군 역사상 최악의 의문사 사건으로 기록된 '김훈 중위 사건'.<br /><br />1998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내 지하벙커에서 오른쪽 관자놀이에 총상을 입고 숨진 고 김훈 중위가 순직 처리됨에 따라 이번 사건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사건 발생 이후 군은 3차례 조사에서 줄곧 '자살'로 결론지어왔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유족은 부실수사를 문제 삼으며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내며 오랜 싸움을 이어왔는데요.<br /><br />결국 대법원은 순직으로 인정하라며 국방부에 권고했고 19년이 지나서야 김훈 중위는 순직을 인정받았습니다.<br /><br />여러 가지 근거가 대법원의 판단을 뒷받침했는데요.<br /><br />먼저 사건 현장에서 당시의 상황을 유추해볼 수 있었습니다.<br /><br />김훈 중위가 차고 있던 손목시계와 주변에 있던 지뢰 박스가 부서져 있다는 점에서 자살보다는 격투 끝에 타살당했다는 주장이 힘을 얻었습니다.<br /><br />이외에도 김 중위는 오른손잡이였는데, 총의 화약흔이 그의 왼손에서 발견된 점이 눈길을 끌었는데요.<br /><br />왼손 손바닥은 방어자세의 현상이고 손에 피가 묻지 않은 점을 미루어 직접 총을 겨눈 게 아니라는 의견이 제기됐습니다.<br /><br />또한 권총자살의 경우 관자놀이에 총을 밀착한 상태에서 사격하는 게 일반적인데 그의 관자놀이엔 총구에 눌린 흔적이 없었다는 점에서 타살 의혹이 제기됐죠.<br /><br />한편 일각에서는 김훈 중위 소속 부대의 일부 장병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한군 GP를 오가는 심각한 군기 문란을 저질렀고, 이를 바로잡는 과정에서 김 중위가 살해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습니다.<br /><br />김훈 중위의 죽음이 순직으로 인정된 것에 대해 누리꾼들의 반응도 뜨거웠는데요, 함께 보시죠.<br /><br />(gi******) 당연히 되었어야 할 일이 너무 늦게 돼버렸네요.<br />(so******) 이제라도 김훈 중위가 편히 영면하기를 바랍니다.<br /><br />라며 늦게나마 순직으로 인정된 것을 다행으로 여기는 누리꾼들이 많았고요.<br /><br />(ag******) 우리나라 군인 인권보호의 첫걸음이라 믿습니다.<br /><br />라며 이번 순직 결정이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음을 알리는 댓글도 눈에 띄었습니다.<br /><br />김훈 중위의 아버지는 명예롭게 군 생활을 마친 김척 예비역 육군 중장입니다.<br /><br />"아들은 자살하지 않았다"며 19년 동안 군과의 외로운 싸움을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숨진 아들의 명예를 되찾았습니다.<br /><br />많은 이들은 별 세 개 아들도 이렇게 결과를 얻기 힘든데, 다른 사람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0901165038161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